불견상견절치 뜻 & 노무사 노무진 명대사

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이 갈린다?
불견상 견절치?

“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이 갈린다.”
이 말, 어디서 들어본 적 있지 않으세요?

요즘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을 보던 중,
정말 찰떡같은 대사 하나가 터졌죠.

바로 불견상견절치(不見想見切齒).

형부 노무진을 어떻게 할 거냐는
동생 희주의 질문에,
나미주가 무심하게 내뱉은 이 말.
짧은데...
너무 많은 감정이 들어 있었어요.

불견상견절치 뜻

한자 의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불견상견절치 뜻

不見(불견)_보고 싶지 않음
想(상견)_서로 봄(다시 본다)
切齒(절치)_이를 갈 정도의 분노

직역하면 “보지 않으면 보고 싶고, 보게 되면 이를 간다” 뜻. 우리가 흔히 쓰는 속담인 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이 갈린다와 같은 뜻이에요!

어쩜 애증의 감정을 이렇게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 말이 유독 마음에 와닿는 이유는 인간관계의 아이러니를 너무 잘 표현했기 때문이에요.

보고 싶다 → 만나고 싶다 → 만나면 실망이다 → 화(짜증, 분노)까지 난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불견상견절치 예시

불견상견절치뜻

• 그분? 불견상견절치 그 자체야
• 안 보면 보고 싶더니, 막상 만나면 피곤해~ 이가 갈려
• 넌 걔랑 연애가 아니라 감정 줄다리기 하는 거야. 불견상견절치지 뭐.

• (오래된 친구) 멀리 떨어져 지내며 늘 그리워했는데, 막상 만나면 말투 하나에 기분 상하고 괜히 부딪혀요.
• (오랜 연인) 연애 초반에는 손만 닿아도 설렜는데, 결혼하고 나니 한 마디 말이 이 갈리게 만듭니다.
• (노무진 나미주 부부) 나미주의 한 마디 "불견상견절치"

노무진 노무사 명대사

노무사 노무진 드라마 속 무진과 나미주 부부가 딱 그렇죠.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도 상처받고 부딪힙니다. 그래서 미주는 말합니다.  불견상견절치!! 바로 노무진드라마 명대사가 여기서 나왔습니다.^^

무진은 정의감도 있고 마음도 따뜻하지만,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진지한 스타일이고, 나미주는 현실을 살아내야 하는 워킹맘입니다. 이 둘의 관계는 마치 고슴도치 딜레마처럼 가까이 가면 찔리고 멀어지면 그립습니다.

*고슴도치 딜레마 뜻(Hedgehog's Dilemma)

고슴도치 딜레마 뜻

반응형

고슴도치 딜레마는 사람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설명하는 철학적 비유입니다.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처음 제시했으며 후에 지그문트 프로이트도 심리학적으로 인용했어요.

쇼펜하우어는 관계는 불과 같다. 그래서 너무 가까우면 데고, 너무 멀면 춥다고 말했어요.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대는 줄이고, 다름을 인정하며, 내 마음을 지키는 거리가 필요하죠. 결국 중요한 건 거리와 균형이다라는 말씀!

고슴도치 두 마리가 추운 겨울날, 서로의 체온을 나누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지만 서로의 가시에 찔려 아파서 다시 멀어진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결국 필요한 건 적당한 거리. 불견상견절치라는 이 말 한 줄이 그걸 너무 잘 보여주네요.

불견상견절치

지금 혹시
'불견상견절치'를 느끼는
얼굴이 있나요?

그리운데, 막상 만나면 힘든…
보고 싶지만 피곤한 그런 사이요.
아마도 제일 친하고 가깝고
애틋한 사이에서
많이 느껴지는 감정이겠죠.

 

당신의맛 촬영지 장소 기본정보 (신춘승 모연주 한범우 진명숙)